"떠나지 못해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남고 싶어 머무르는 전남을 만들자."의 주제로, 전남의 도시가 직면한 산업 쇄퇴와 인구 감소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청년 유출이라는 위기는 단순히 한 세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이제는 모든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로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다세대 복합 커뮤니티'로 발전하는 것이야말로 전남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열쇠입니다.
또한, 데이터와 AI를 활용하여 맞춤형 정책을 시행하고, 청년이 아닌 다양한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지역 정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지역 사회의 극복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남을 외부로부터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글로벌 청년 유입 캠페인과 지역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이 함께 모여 '실험의 플랫폼 도시'로 성장하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전남의 미래를 위한 도전은 지금 여기서 시작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머물고 싶어 선택하는 도시"로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세대 공존형 도시 – '모두를 위한 도시'로
전남의 인구 고령화는 단순한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라봐야 합니다.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과 노인, 아동이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대별 복합 주거단지를 설계하여 청년과 시니어가 멘토링과 돌봄을 통해 서로를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귀농·귀촌한 고령층"과 창업을 시작한 청년들 간의 협업 모델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세대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서로에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합니다.
데이터와 AI 기반 맞춤형 정책 – '개인화된 정주전략'
더 이상 '청년'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모든 세대를 묶어서는 안됩니다. 데이터와 AI를 적극 활용해 세대별, 계층별로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귀촌형, 창업형, 커리어형, 디지털 노마드형 등 다양한 집단의 니즈를 분석하여 맞춤형 주거 및 일자리 정책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별 전용 '지역 정착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정착 경로를 추천받고 AI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주거·일자리·교육 패키지로 정책의 정밀성을 높여야 합니다.
글로벌 청년 유입 캠페인 – '바깥을 향해 열린 도시'
전남이 청년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전국과 해외에서 청년들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외국인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글로벌 청년 마을을 조성하고, 영어 기반 프로그램과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해외 대학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더 많은 청년들을 불러들여야 합니다.
지역 브랜드와 스토리텔링 – 살고 싶은 이유를 만들다
단순한 일자리와 주택으로는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지역 고유의 매력을 강조하고 자긍심과 애착을 만들어야 합니다.
순천은 생태도시, 여수는 해양 혁신, 목포는 예술문화 거점, 해남은 로컬푸드 및 웰니스를 강조하여 각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를 외부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규제 없는 '리빙랩'과 실험의 장
전남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실패와 실험이 허용되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혁신특구를 지정하여 규제를 최소화하고, 청년, 예술가,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합니다.
여기서 실패한 경험이 소중한 학습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실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그 결과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생애주기 루프 – 삶을 설계하는 도시
청년만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닌, 인생의 여러 단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청년기에는 스타트업과 커뮤니티가, 신혼기와 중년기에는 교육과 커리어 관리, 노년기에는 돌봄과 봉사로 이어지는 생애주기 루프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모든 삶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남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제 각자가 선택하고 행동하는 시대가 요구됩니다. 다양한 세대가 협력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연대의 힘으로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실행과 실험입니다. 전남은 모든 세대가 어울려 살며 실패를 허용하는 실험의 플랫폼 도시로 전환해야만 합니다. "살고 싶은 이유가 있는 도시, 전남"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